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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재테크

4조원대 KOK 토큰 사기 논란 미디움, 새 코인 ‘리고’ 판매한다

by s0x1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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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의 폭락 사태로 많은 투자자가 피해를 입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23년에는 'KOK', '콕 토큰'이라는 가상화폐도 폭락하면서 피해자들이 속출했습니다. 그 규모가 약 4조원대로 수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자산을 날리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죠. 그런데, 해당 가상화폐를 발행했던 '미디움'이 코인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임에도 새로운 가상자산 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담은 기사를 함께 살펴보고 이전 사례는 어땠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기사 요약

    https://biz.chosun.com/stock/finance/2024/01/05/IDLWWQ2VSRA2FMLKAMG3PS3RUE/

     

    [단독] 4兆 KOK 토큰 사기 논란 미디움, 새 코인 ‘리고’ 판매한다

    단독 4兆 KOK 토큰 사기 논란 미디움, 새 코인 리고 판매한다 미디움, 리고 코인 발행 계획 회사 인력 리고 재단으로 분산 사업 유지 힘들어 조직 개편

    biz.chosun.com

    가상자산 KOK(콕) 토큰 사기 혐의로 4조원대의 피해를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디움이 신규 가상자산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조직을 개편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가상자산 판매에 나설 예정인 미디움은 이미 사내에서 이런 계획을 발표한 상태입니다.
    신규 가상자산은 리고 재단에서 만든 가상자산 '리고'로, 비공개 판매 방식을 택할 계획입니다. 이전에 미디움이 판매했던 콕 토큰과 유사한 방식, 초기 투자자를 유치해 투자금을 모을 계획입니다. 이렇게 얻은 투자금은 리고 재단의 초기 비용 충당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미디움의 일부 인력은 이미 리고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있으며, 리고 재단은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코인 등록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미디움이 새로운 가상자산 판매를 준비하는 것은 기존 미디움의 이름으로 사업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KOK 토큰 사기 논란으로 인해 미디움은 이미지 손상을 입었으며, 이로 인해 일부 사업이 중단되는 등 사업 집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디움이 법인을 완전히 청산하는 것은 아니며, 사업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인력을 다른 조직으로 이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미디움이 수사 중인 사기 의혹을 피하고 새로운 가상자산 판매를 통해 다시 일어서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2. KOK 토큰 사례 분석

    2.1. KOK 토큰이란?

    'KOK 토큰'은 2019년 9월 경 발행된 가상자산입니다. 초기에는 콕플레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콕 토큰이 재화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행사가 제시했습니다. 또한, 초기 투자자들이 300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예치하면 4~20%의 수익이 생기는 콕 토큰 채굴권을 제공한다고 약속하였고, 투자를 중개하면 추가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홍보하였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다단계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은 콕 토큰은 2022년 2월에는 6.5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하였지만, 5월 말부터 가격이 급락하여 2023년 말에는 0.006달러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처럼 가격이 최고점 대비 약 천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출금 요청을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2.1. KOK 토큰이 사기로 의심받는 이유

    1. 이자율이 비정상적으로 높다: 코인을 맡기면 한 달에 20%의 이자를 주겠다는 약속이 있습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수익률은 폰지(다단계) 사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2. 정보 공개 부족: 콕플레이 본사 홈페이지에는 전화번호, 사업자번호, 주소 등 기본적인 기업 정보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사기를 의심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3. 상위 직급의 배경: 콕플레이의 상위 직급들이 다단계 사기에서 넘어온 사람들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신뢰성을 떨어뜨립니다.
    4. 투자자의 자금 사용 방식: 콕 토큰은 투자자들의 원금을 자전거래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투자자들의 원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져, 사기 의혹을 받게 됩니다.
    5. 토큰 분배 상태: 콕플레이 토큰의 94%가 상위 10명에게 분배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공정한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나타내며, 자전거래 스캠일 가능성을 높입니다.
    6. 한국어 서비스 종료: 콕플레이는 주력회원이 중장년층이지만 한국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정보 접근을 제한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7. 관련 기업과의 관계 부인: 미디움이라는 회사가 콕플레이와의 관계를 부인하며 발을 빼고 있다는 점도 의심의 여지를 줍니다. 이러한 여러 요소들이 결합되어 콕 토큰에 대한 사기 의혹을 높이고 있습니다.

    3. 새로운 토큰(코인) '리고' (RIGO)

     
    자세한 비즈니스모델(BM)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스테이킹을 통한 보상을 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은 KOK 토큰과 동일한 형태입니다. 아마 때가 되면 이전과 같이 고수익률을 내세우며 비슷한 형태로 다단계 사기가 시작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4.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다단계 사기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다단계 사기는 과거부터 끊이질 않는데요. 사기의 주요 품목이 기존에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던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등이 아닌 '가상자산'이라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영역으로 넘어온 이후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사기의 주요 품목이 가상자산인 이유는 어르신들이 가상자산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가상자산은 기술적인 이해가 필요한 분야로, 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어르신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하는 것이 이들 사기꾼들의 주요 전략입니다. 이들은 어르신들의 이러한 취약점을 이용하여 다단계 사기의 희생자로 만드는 전형적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불행히도 이로 인한 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커지는 추세입니다.
    어르신들이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므로, 사기꾼들이 제시하는 투자 기회나 수익률에 쉽게 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어르신들은 평생 모아온 자산을 한 순간에 잃게 되는데, 이는 그들의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다단계 사기는 노년층의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며, 사회 전반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5. 개인적인 의견

    저도 코인판에 약 2016년 경 뛰어들어 일반 매매부터 시작해 스테이킹, 마진거래, 토큰스왑, 프리세일, IDO 등 다양한 형태로 투자를 경험해봤습니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에는 그 이면에 큰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특히나 코인은 법적인 규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정보차를 이용한 사기에 굉장히 취약한 분야입니다. 말 그대로 좀 더 빨리 알고 시작한 사람이 먼저 진입해서 다음 사람에게 폭탄을 떠넘기면서 엄청난 수익을 내는 형태인거죠.

     
    코인관련 오픈카톡방에 있다보면 가끔씩 듣도보도 못한 코인을 들고와서 이게 무엇인지 물어보는 사례가 꽤 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더 들어보면 '부모님이 이상한 코인에 투자하신 것 같아요...' 등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높은 이자율에 혹해 잡코인에 큰 돈을 투자한 케이스가 대부분이죠. 더 슬픈 사실은 가족 간에 투자 얘기를 터놓고 하는 집이 거의 없다보니 보통 사고가 터진 이후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니 평소에도 이런 주제의 내용을 가볍게 이야기해보면서 집안에 위험상황이 없는지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